추노, 천지호 보다도 못한 언년이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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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가 방송이 되면 될 수록 난항에 빠지고 있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언년이다.
언년이는 사실 극에서 여주인공으로 주인공인 이대길과 송태하의 애정전선에 놓여 비극적인 운명을 이끌어 가는 인물인데 현재의 언년이는 그러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완벽하게 제공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언년이의 캐릭터는 추노에서 유일하게 죽어 버린 캐릭터가 되고 말았는데 사실 이 부분의 문제는 언년이를 역할을 하고 있는 이다해의 문제라기보다는 극의 내용을 지필 하는 작가와 이걸 영상으로 승화시켜 언년이의 인생을 만들어 내는 PD의 역할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너무나 추노의 흐름을 남성 중심으로 이끌어 가다 보니 언년이의 역할 자체가 대길의 인생이 치여 갈피를 못 잡는 캐릭터도 변모하고 말았는데 여기에 송태하에게 마저 이러 저리 끌려 다니며 반항 한번 크게 하지 못하고 우유부단한 캐릭터로만 묘사되다 보니 스스로 무덤을 파고 마는 경우가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당연이 극에서 언년이 역할이 무게감이나 중심점은 전혀 느낄 수가 없게 되는 것은 당연시 되어 버렸고 단지 이대길과 송태하의 스토리에 맞추어 마치 소품처럼 딸려가 버리는 느낌을 들게 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여주인공인 언년이에게 포커스가 제대로 맞추어 지지 않다 보니 오히려 조연에 속하는 설화의 비중보다도 낮아 져버린 느낌마저 드는데 이런 식으로 계속 언년이의 캐릭터가 갈피를 못 잡고 밉상으로 남는 다면 추노에서 최악의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요즘에는 추노에 줄초상이 터지면서 감초역할을 하던 천지호의 무리들이 갑자기 모두 죽어 버리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여기에서 부하들을 잃은 천지호의 비극 모드가 오히려 언년이가 화살을 맞아 부상을 당하거나 송태하와 도망치다 어려움에 처하는 비극적 모드보다도 더 가슴이 애절하게 하게 느껴진다는 점은 큰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러다 보니 추노에서 애절함이 없는 여주인공 캐릭터인 언년이는 정말 계속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 거기에다가 이번에는 중요하게 도망치는 순간에 극의 흐름과 전혀 맞지 않은 키스신을 끼워 넣어 모든 흐름을 깨버리는 어이없는 제작진의 실수까지 겹쳐 옥에 티가 되고 말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추노에서는 선덕여왕에서 볼 수 있었던 강인한 여성상을 전혀 느껴 볼 수 없는 것도 가장 문제인데 아무리 추노가 남성 중심의 사극이라고 하지만 극에 흐름에 부합되는 대부분의 여성 캐릭터들을 모두 남자에게 매달리는 형국으로 만들어 놓은 점은 작가의 큰 실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 때문에 이다해는 '에덴의 동쪽'에 이어 '추노'까지 존재감 없는 배역을 택하면서 작품의 운이 계속 따라와 주고 있지 않은 형국이 되어 버렸는데 이러한 이다해의 곤경과 추노를 탈바꿈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작품에 언년이의 숨을 불어 넣는 작업을 하루 빨리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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